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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작가님 본문
-한 줄 요약-
당신은 자본주의의 사자인가? 아님 먹이에 불과한가?
추천하는 사람: 자본주의 아래에서 살아가는 누구나.
저자: 채사장
출판사: 한빛비즈
-기억에 남는 구절- (2~3구절)
p5. "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어진 환경과 개인의 경험이 다르다면 우리는 같은 말을 한다 해도 서로를 조금도 이해할 수가 없다.
p194. 이에 대해서 어떤 견해가 옳다고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로 다른 시각은 존재하지만, 틀린 시각이란 없다. 나와 다른 견해를 갖니 타자의 세계관을 비판하는 것은 무의미하진 않을지라도 매우 소모적이다. 보충 설명을 하자면, 모녀가 자살했던 당시 사회가 매우 문제적이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IMF 외환위기의 상황이었고, 위기는 불황과 침체로 이어졌다. 한국이 외환위기를 맞은 것은 대출을 통한 방만한 기업 경영과 그로 인한 금융기관의 부실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그 때문에 경상수지는 적자가 되었고, 외환보유고가 크게 낮아졌다.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했으며, 대규모 실업자가 발생하는 등 혼란 상태가 찾아왔다. 국가 부도 상황에서 정부는 국제금융기구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국제통화기금인 IMF는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국가 재정을 축소할 것, 그리고 기업들의 방만한 경영에 책임을 물어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을 요구했다. 그래서 국가는 사회복지를 포기해야 했고, 기업들은 엄격한 구조조정을 시행해야만 했다. 대규모 실업자가 발생했지만 정부는 이를 보호할 수단을 갖지 못했다. 실업자들은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노숙자가 되거나 연속적으로 파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p198. 스티브 잡스는 아무리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다 할지라도 정치적 입장에서는 보수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왜냐면 그는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저항한 게 아니라 현재의 미국식 자본주의 사회를 최대한 이용하고 활용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p212. 각 정단은 우리 사회의 특정 계층의 입장을 대변할 뿐이다. 보수 정당이 자본가와 기업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욕할 일이 아니며, 마찬가지로 진보 정당들이 서민과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비난할 필요도 없다. 욕먹고 비난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정치인이나 정당이 아니라, 어떤 정당이 자신을 대변하는지 모르고 투표를 하는 사람들이다.
p363. 빈부격차의 문제는 선인과 악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다만 우리가 결정해야 하는 것은, 이러한 빈부격차를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볼 것인지 아니면 해결할 필요가 없는 문제로 볼 것인지를 선택하는 일뿐이다.
-끝맺음-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공산주의, 주의를 주의해서 읽지않으면 어렵다. 인터넷에 쉽게 풀어쓴 것을 읽어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책은 달랐다. 우리는 특정 체제 아래에서 살아간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모른채, 자신이 사자인지 그저 사자의 먹이정도에 불과한지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자신이 꿈꾸던 세상과 현실의 세상이 너무나 다르다고 느껴진다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선택한 '정의'가 진실인지 알고 싶다면. 사람들의 말과 선택이 얼마나 다른지 깨닫고 싶다면 꼭 읽어야한다. 나는 설날을 지나며 수많은 사람들이 말과 선택이 다르다는 것을, 그저 관심조차 없다는 것을 알고 눈앞이 어두웠다. 똑바로 알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 익숙한 인간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넓고 얇은 지식을 전하고 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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