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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사랑니 발치 1일차

Aboutoboe 2023. 1. 4. 06:59

2019년, 매복 사랑니 왼쪽 위 아래 2개 발치 후 죽을만큼 아파서 오른쪽 매복사랑니 2개 방치

2023년, 1년에 한 두번 통증 발생으로 발치하고자 마음 먹은 나 자신을 후회하는 중.

 

발치 비용: 약 10만원

발치 통증: 골절보다 아픈 통증이 최소 2일정도 지속됨. 그 후로 차차 경감.

꿀팁: 발치하고 약 받고 바로 먹을 것.

 

두번째로 매복 사랑니를 발치했다. 오른쪽 위 아래 총 2개. 진짜 정말 가기 싫었다... 위에는 완전 매복, 아래는 반 매복으로 둘 다 누워있었고, 1년에 한 두번 통증이 발생해서 잇몸이 팅팅 붓길래 미리 발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상담도 예약도 다 미리 했던 터라 가자마자 눕고 마취주사를 맞았다. 전에 맞은 것에 비해 생각보다 아프지 않아서 이번에는 괜찮겠구나 했지만... 신이 있다면 구원해달라고 외칠만큼 아팠다..ㅠ 치아가 글라인더에 갈려 오징어 탄 내를 풍길 때마다 속이 매스꺼웠다.

 

30분 정도만에 끝났는데, 물고 있는 거즈에서 계속 피 맛이 났고, 두통이 생겼다. 분명 감각은 없는데 미세한 신경 사이로 통증이 스며드는 느낌이었다. 결제를 하고 다음날 소독을 잡고 집으로 귀가했다.

 

지하철 타고 1시간, 미리 약을 먹어둘 걸하는 통증이 집에 거의 도착하기 전에 극에 달했다. 급하게 집으로 뛰어들어가 진통제를 털어 넣고, 앉아 있는데 온 몸에 힘이 없었다. 결국 오후 5시 밖에 되지 않았지만 쓰러져 잠을 잤다. 잠도 잘 오지 않았는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깼다, 잠들었다를 반복하며 시간을 끌었다.